에이펙스 레전드 랭크 평딜이 중요하지 않은 이유

2021년 07월 15일 by Polaris Lab

    에이펙스 레전드 랭크 평딜이 중요하지 않은 이유 [목차]

에이펙스 레전드라는 게임은 FPS 게임으로서, 게임을 잘한다의 지표가 굉장히 애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랭크 시스템의 도입 자체가 시즌 2에서 진행이 되었다는 점과 더불어서 대한민국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차지할 당시에 정확한 지표없었습니다. 따라서, 수치적으로 나타내어지는 보조적인 수치로 유저가 잘하는 척도를 가늠했던 시절이 아직까지도 잔재해 있습니다. 

평딜이라는 개념과 용어부터 정의를 해드리면, '평균 딜링 데미지'의 약자입니다.

한판에 넣은 데미지의 총량을 여러판에 걸쳐서 에버리지(평균)으로 나타낸 수치라고할 수 있습니다. 즉, 내가 만약 신규 계정으로 처음 판수에 넣은 데미지가 1000이고, 2판째에 1800을 넣었다면

2800/2로 평균 데미지는 1400이 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에이펙스 레전드 게임에서 평딜이 중요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데미지'라는 것은 충분히 '의도적'으로 주작이 가능한 수치이다.

  • 스나이퍼와 같은 원거리 무기로 의도적으로 딜링 데미지 조작이 가능

에이펙스 레전드에는 멀리 있는 원거리의 적에게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무기가 있습니다. 히트스캔이 가능한 '차지라이플'을 통해서 예열과 메인 딜링을 통해서 탄소모 2발당 70~80데미지를 넣을 수가 있고, 보급 무기로 흔하게 나오는 '트리플 테이크'는 69데미지, 3배율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스카우터'는 발당 36 데미지 등등 몇발만 정확한 타격을 하면 쉴드를 깸과 동시에 HP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무기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 적 스쿼드를 완전히 전멸시키지 않고,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어서 데미지를 넣는 것이 가능

사람의 심리상 내가 위험하다라고 느껴지는 지표가 바로 쉴드가 깨졌을 때, 엄폐물을 통한 은엄폐를 한 후 쉴드를 감는 행위를 하기 때문에, 이를 의도적으로 노려서 데미지를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행위를 통해서, 충분한 데미지를 넣을 수 있는 시간을 끌고끌어서 데미지를 영혼까지 끌어모으는 행위가 있기에 평균딜 역시 '관리'가 가능하므로 충분히 조작을 할 수 있는 지표로서 '기준'이 될 수 없는 수치입니다.

'배틀로얄'이라는 장르의 목표 1순위는 어디까지나 '생존'이다.

가정을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각기 다른팀에 존재하는 A,B라는 두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A 유저는 평균딜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한판당 무조건 1000딜이 나오게끔 의도적으로 적 분대와의 전투에서 짤딜 위주로만 넣기만 하였고, 스쿼드를 전멸시키지 못하고 킬 포인트를 2점만 먹고 3위를 했으며, B 유저는 평균딜링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며 랭크게임에서 딜을 많이 넣지 못했지만, 중간중간 팀과의 포커싱을 통해서 적을 확실하게 '녹다운'시켜서 킬과 어시스트를 6점(full)까지 채웠으나, 아쉽게 3위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이 두 유저 A,B를 비교한다면, 평균딜이 높은 A가 잘한 것일까요? 아니면 조금 넣은 데미지라도 확실하게 적의 다리를 끊어준 B 유저가 잘한 것이게 될까요?

당연히 랭크에서 킬포인트를 많이 먹은 B 유저가 잘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팀 VS 팀 단위의 FPS가 아닌 여러 스쿼드가 단번에 들어가서 최후 생존을 목표로 하는 것이 때문에, 정말 무궁무진한 변수가 존재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그저 적에게 총만 잘쏜다고, 딜만 잘 넣는다고 이를 잘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없게 됩니다.

결론 : 에이펙스 레전드에서 '평딜'은 잘하는 지표는 될 수 있어도, 절대로 기준이 될 수 없다.